2018년 1월 3일 수요일

화재진압 때는 화재진압용 장갑을

요즈음 소방관들은 장갑을 착용한 채 활동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것 같습니다. 여러 사례들을 직접 보기도 했고, 듣기도 했고, 사진으로 접하기도 했습니다만, 장갑을 낀 채 작업하는 것이 많은 소방관들의 골칫거리가 된 것 같습니다.

신입 소방관들을 가르칠 때 보면, 소방관들이 화재진압 기술을 연습 할 때도 구조용 장갑이나 가죽 장갑을 착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은 큰 문제입니다. 진짜로 현장에서 화재진압할 때 구조장갑을 낍니까? 대답은 "아니오!!!"이어야 합니다. 구조용 장갑은 화재진압용 장갑이 가지지 않은 조작성(dexterity)을 가지고 있지만 증기나 불에 대한 보호는 전혀 제공하지 않습니다.

잘못된 장갑을 착용하는 것은 새내기 소방관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는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진압용 장갑을 착용한 채로 면체를 써보는 연습을 언제 마지막으로 해봤습니까? 장갑을 낀 채 공기호흡기 등지게의 어깨끈을 조절할 수 있습니까? 경험 많은 소방관들과 함께 이 두 가지를 연습했을 때 수년간 소방관 생활을 한 대원들 중 몇몇은 장갑을 낀 채로는 틀어진 면체의 위치를 바로잡지 못했고, 등지게의 어깨끈도 조절하지 못했습니다.

신규임용자 교육 때를 생각해봅시다. 교관이 모든 작업들을 진압장갑을 낀 채 하도록 시켰습니까? 아니라면 교관들은 화상을 입었던 대원들에게 화상이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에 대해 다시 이야기를 들을 필요가 있습니다. 초고온의 환경에서 공기호흡기나 다른 개인보호장비에 문제가 생겼을 때, 여러분은 이를 바로 잡아야 합니다. 이 상황에서 장갑을 벗었을 때 손이 화상을 입어서 절단 해야할 정도나 사망에 이르기 까지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까? 저는 별로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는 쪽에 돈을 걸겠습니다.

이런 상황에 대비해서 어떻게 훈련하겠습니까? 움직이면 됩니다. 공기호흡기를 집어들고 동료대원들과 함께 가상훈련을 합니다. 센터 차고에서 연습하는 것은 품도 별로 들지 않습니다.

동료들과 모여 앉아 이 간단한 기술을 자가진단 하는 것이 생명을 지키는 5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제 파트너는 현실성을 가미하기 위해 이 훈련을 할 때 토치를 가져옵니다. 좀 과하긴 하지만 필요하기도 합니다. 센터에서 점검해보는 기술들은 실제 현장에서는 섭씨 150도 이상의 상황에서 쓰일 것이니까요.

다음 훈련을 할 때는 반드시 진압용 장갑을 착용하는 것을 잊지 마세요. 구조용 장갑은 건물 밖에서는 괜찮지만 건물의 문으로 들어서는 순간 화상병동행 급행 티켓이 됩니다. 우리 중 아무도 가고 싶어하지 않는 바로 그곳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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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Gloving Up for the Firefight by Ryan Pennington
http://www.firehouse.com/blog/10827503/gloving-up-for-the-firef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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