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8월에 코네티컷주 하트포드에서 주택화재 내부 수색 중 소방관이 길을 잃고 순직하는 사례가 있었다. 사고조사위원회에서는 소방관의 사인을 공기호흡기 공기 고갈로 인한 가스 흡입으로 판정했으나, 이 판정과 별개로 미국 산업안전보건청은 "모든 소방관에게 방화두건을 착용시켜라"라는 권고를 해당 소방국에 내렸다. 위 동영상에서 방송국은 개인안전장비의 확충을 알리는 목적으로 취재를 했으나 인터뷰에 응하는 소방관들의 말투에는 짜증이 뭍어난다.
"야, 이거 꼭 해야해?"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방화두건은 귀와 목 부분을 덮기 때문에 소방관의 열 감지를 어렵게 만든다. 이 때문에 방화두건을 착용을 기피하는 소방관들이 많다. 하지만 이미 방화두건의 효용성을 입증하는 수많은 연구가 나와있고, 전세계의 많은 소방관들은 방화두건 착용을 당연시 여기고 있다. 소방이 워낙 마초들의 세계인지라, 방화복, SCBA 등 새로운 개인보호장비의 도입 때 마다 "우리는 그런거 필요 없소." 소리가 나오지만 결국에는 이런 장비들이 점차 정착해가고 있다.
좋은 날이란 것은 모두가 집에 가는 날을 말하는거지.
미국에서 가장 잘 알려진 방화두건 제조사는 Majestic이다.
http://www.majhoods.com/styles/
여기서는 PBI를 사용한 2겹두건, 소방교관용 3겹두건이 다양한 조합으로 나온다.
Majestic PAC III, 2겹짜리 두건
겉감은 PBI Gold (40% PBI/60% Kevlar)
안감은 20% PBI/80% Lenzing FR
하지만 배짱 장사이기 때문에 유럽 쪽 인증은 받을 생각도 없어보이고, 북미 외에는 판매망도 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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