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PA 1710
80% 이상 경력 소방관으로 구성된 센터의 대응시간은 지령 수신 후 60초 내 차고 출발, 4분 내 현장 도착 engine company, 8분 내 지원 도착 90%를 목표로 함 ladder company.
이는 화재 시작 후 8~10분 정도에 섬락이 발생하고, 섬락 발생 후에는 화재가 다른 방이나 건물로 옮겨붙을 수 있는 것을 염두에 둔 것.
NFPA 1720은 80% 이상이 의용소방관으로 구성된 센터의 대응 시간 기준.
ISO는 2.4km 마다 한 곳의 센터가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 하는 것 같고... 센터 관할 지역에서 가장 멀리 있는 곳이 2.4km라면 4분 내에 도착할 수 있을까?
아래는 회의적인 의견을 가진 강원 소방관을 위해 추가로 적은 댓글
우선 어떤 형태로든 현장 출동 시간에 대한 기준은 있어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이야기를 이어나가겠습니다. 기준이 중요한 이유는 빠른 출동을 위해 미비한 점이 있다면, 그 기준에 맞도록 기존의 관행이나 습관, 기술 혹은 규칙을 개선하려는 유인(incentive)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경우는 우리와는 사정이 좀 다른게... 직업소방관 즉 상시 근무하는 소방공무원들은 대도시 지역을 맡고, 의용소방관 volunteer들은 도시 외곽이나 농촌지역등 인구가 밀집되어있지 않은 지역을 맡습니다. 강원도를 미국으로 옮겨 놓는다고 가정한다면, 춘천이나 원주 시내 같은 지역만 직업소방관으로 이뤄진 소방관들이 맡는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니 직업소방관으로 이뤄진 센터에 적용되는 NFPA 1710 기준은 거칠게 말하자면 시내지역에만 해당한다고 볼 수 있고, 교외 지역에는 적용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센터간 혹은 지역대간 거리가 먼 지역은 어떨까요? NFPA 1720은 다음과 같은 기준을 두고 있습니다. 1제곱마일당 인구가 1000명 이상인 곳은 15명이 모여서 진화를 시작하는데 9분. 1제곱마일당 인구가 500~1000명인 곳은 10명이 모여서 진화를 시작하는데 10분, 500명 이하인 지역은 6명이 모여서 진화를 시작하는데 14분. 다만 현장까지의 거리가 8마일 (14Km)가 넘어가는 경우에는 별도의 기준이 없고, 4명이 모이는 시간 부터 진화를 시작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2분입니다. 이건 이야기가 좀 다른데, 화재 진압의 최소 인원을 4명으로 보기 때문에 4명이 모이기 전까지는 진화를 시작하지 말라는 의미로도 보입니다. 여기서 제가 "모인다"라는 표현을 쓴 이유는 이 기준이 의용소방대 운용 기준이기 때문입니다. 이 사람들은 센터에 상주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알람이 울리면 집이나 직장에서 출발하는 사람들이거든요. 따라서 직업소방관으로 이뤄진 소방대에 직접 적용할만한 기준도 아니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한편 Rand Corporation에서 제시하는 기준은 조금 다릅니다. 예상소요시간=0.65+1.75*거리인데, 가령 16Km 떨어진 곳에 출동이라 한다면 28.65분이 기준 소요시간이라는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