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7일 화요일

[벨기에의 신규방화복 선정과정] -2-


준비과정 중 위원회 소속 소방관들은 새로 선택된 소재들을 이미 오랫동안 사용하고 있었던 여러 국가들을 방문했다. 우리는 다양한 질문들을 던지고 여러가지 조건 하에서 소재들을 실험해보았다.

우리는 방화복의 구성요소와 가치를 평가하기 위해 섬유제조업체 여러곳을 방문했다. 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소방전시회를 돌아다니며 원단제조사 및 방화복제조사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는 곧 "우리는 가능한 모든 선택지를 연구했다."는 뜻이다.

입찰문서가 작성, 공고되었으며, 2014년 5월 25일에는 응찰 및 평가 절차가 개시되었다. 이 작업은 내무부 사무실에서 철저한 비밀로, 그리고 엄격한 절차에 따라 진행되었다.

전문가 판정단은 가격과 EN 469(유럽의 건물화재진압용 방화복 기준)에 따른 성능실험을 포함한 광범위한 평가작업에 착수했다. 소방관의 일상업무에서 유래하는 위험을 고려하기 위해 rain tower test, manikin burn test, sweating manikin test도 평가에 포함되었다.

평가의 총점은 1000점, 평가 항목과 점수는 다음과 같았다.
총점 100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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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360점
기술적 가치 200점
실용성 평가 305점
기능성 100점
혁신성 35점

입찰에 참여한 11개사 중 7곳이 기술요건을 충족시켰다.
사용된 소재의 품질, 착용감, 그리고 가시성 측면에서 매우 까다로운 조건이 제시되었다.

기술적 가치의 평가에 있어서 주요 요소 중 하나는 manikin burn test였다. 이 실험에서 가장 좋은 점수를 얻은 것은 2.6%의 2도 화상, 0.9%의 3도 화상만을 보인 Texport社의 방화복이었다. 총 3.5%의 중화상에 불과했을 뿐만 아니라 겉감의 '굳어져 깨짐 현상(break-open)'도 없었다. Texport는 겉감으로 PBI Neo 제품을 선택했는데, 이 겉감은 뛰어난 물성을 지녔을 뿐만 아니라 착용감도 매우 훌륭했다.

manikin burn test에서 두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은 방화복의 총 화상은 7.1%이었으며, 나머지 업체들의 화상범위는 10%가 넘어갔다. 그 중 한 방화복은 무려 16%의 화상이 예상되었다!

평가절차 중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바로 "현장 실험(실용성 평가 총점:305점)"이었다. Campus Vesta에서 8인의 소방관이 일곱 종류의 테스트를 여러날에 걸쳐 진행하였다. 각 종목은 다음과 같았다.

- 맹검(blind test)
- 장애물 코스
- 열 테스트
- 심박 테스트
- 실전 테스트
- 특정 기능 시험 (탈출 도구 포함)
- 가시성 평가

평가자들은 한 방화복에 대한 시험이 종료되면 시험에 참가한 다른 평가자의 의견은 모른채로 자신의 평가지를 기록해야 했다. 점수는 사용되지 않았으며 오직 평어(전적으로 동의함, 어느정도 동의함, 동의하지 않음,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음)만으로 평가를 내렸다.

실용성 평가 설문지

평가자 전원이 평가지를 제출한 후에 평가자 토의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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