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25일 수요일

미국에 방화복 제조사가 생각보다 많지 않은 이유

미국에 방화복 제조사가 생각보다 많지 않은 이유
현재 우리나라에는 방화복 제조사가 총 다섯 곳 정도이다. 산청, 하나산업, 지구, 경도, 그리고 신기방적. 진양S&P가 (다시) 시장에 진입하려고 준비하는 중인데, 이 회사까지 들어오면 총 여섯개 제조사가 경쟁하는 구조가 된다. 소방관 수가 4만명이고 한명당 2벌 방화복이 지급되야 하며, 3년에 한 번 새 방화복이 지급되어야 하는 사정을 고려하면 연간 조달규모는 약 3만2천벌 정도가 된다. 매 해 조금씩의 조정은 있고, 3년 넘게 방화복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점, 내근직에게는 방화복이 잘 지급되지 않는 등의 사정을 고려하면 연간 조달규모는 약3만벌 정도로 봐도 무방하다.
반면 미국의 방화복 조달 시장은 110만명의 소방관 (30만은 직업소방관, 80만은 의용소방관)이 업무에 종사하고 있으나 재구매 기간이 우리와는 달리 일률적이지 않고 두 벌 지급이 우리만큼 보편화되어있지 않다. 따라서 연간 조달규모를 정확하게 가늠하기가 어려우나 적게 잡아도 약 30만벌 정도의 규모가 나온다. 우리의 10배 정도. 그리고 이 시장에서 겨우 8~10개사가 경쟁한다. Globe와 Honeywell이 투톱이고 Lion, Fire-Dex를 위시한 추격자들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규모로 보나 면적으로 보나 매우 거대한 이 시장에 왜 이렇게 소수의 방화복 제조사만 있을까? 중국만 하더라도 50개가 넘는 제조사가 있고, 유럽을 봐도 이보다 더 작은 시장 규모에 더 많은 제조사들이 할거하고 있다.
이유는 인증 비용이다. 설명을 위해 개념을 잠시 설명하자면 component는 방화복 원단의 각 배열층을 이루는 구성요소다. 겉감(outershell), 투습방수천(moisture barrier), 그리고 단열내피(thermal liner)를 각각 분리해서 말할 때 component라고 한다. composite은 이를 한데 묶은 세트를 말한다. 그런데 문제는 component가 하나만 달라도 다른 composite이 되기 때문에 인증을 새로 받아야 한다는 점이다.
가령 샌디에고 소방국의 2007년 구매는
겉감: PBI Matrix
투습방수천: Gore Crosstech 2-layer
단열내피: Glide
의 구성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게 하나의 composite 세트고 여기서 하나의 component만 달라져도 다른 제품이 되기 때문에 따로 인증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까지는 우리와 같다. 예를 들면 산청은 SCA 1203S 모델과 SCA 1203SA 모델 두 제품을 방화복 라인에 두고 있는데 이 두 모델의 차이는 겉감이 PBI(SCA 1203S)이냐 아라미드(SCA 1203SA)이냐 뿐이다.
그런데, 미국은 소방국마다 자체 규격을 두는 경우가 많고 각 component를 지정하는 사례도 많다. 단순히 NFPA 1971 인증 제품 중에 최저가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방화복의 각 배열층에 무엇을 써야하는지, 반사테이프는 무엇을 써야하는지, 디자인은 어때야하고, 주머니는 어느 위치에 달려야 하고, 아주 세세한 부분까지 지정을 해서 입찰공고를 낸다. 그러다보니 방화복 제조사는 어떤 소방국이 어떤 composite을 원할지 예상할 수 없으므로 대단히 많은 조합에 대해서 인증을 받아둔다. Globe 사의 예를 들자면 인증을 받아둔 composite만 100개가 넘는다. (세어보다가 지쳐서 그만뒀음) 문제는 한 라인당 인증 비용이 11,000달러(1300만원) 정도라는 것이다. 내가 마지막으로 확인했을 때 한국에서 방화복 인증 비용은 모델당 350만원 수준이었다. (작년 방화복 사태 이전의 가격이었으니 지금은 더 떨어졌을 수도 있겠다.) 실제로 Globe나 Honeywell 같은 회사는 인증 비용으로만 한 해에 1백만 달러 이상, 즉 10억원이 넘는 돈을 지불한다고 한다. 더 골 때리는 건 우리는 한 번 인증을 받으면 다음에 KFI 인정기준이 변경되기 전까지는 계속 유효한 인증으로 남는데 반해 미국의 인증은 연간갱신을 요한다는 것이다. 매년 같은 composite에 대해서 다시 인증을 받아야 한다.
정리해보자면 미국에서는 한 해에 인증비용으로만 수억원을 날릴 준비가 되어있지 않으면 방화복 사업을 할 수 없다는 결론이 내려진다. 이러한 이유로 미국에는 거대한 시장 규모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숫자인 8~10개사만이 이 사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소규모 신생 업체가 함부로 들어올 수 없는 구조가 유지되고 있다.

그리고 해외 업체가 함부로 들어올 수 없는 다른 이유가 있지만, 그건 공간이 부족하여 생략하기로 한다. 

기동복의 미래

2016년 6월에 페이스북 개인계정에 작성한 글

방화복은 기본적으로 가벼울 수 없는 옷이다. 난연소재를 쓰는 겉감, 방수/투습 성능을 가지는 중간층, 그리고 최종적으로 열을 막아내는 역할을 하는 안감으로 구성이 되어있는 옷이며, 소방관들이 현장에서 맞닥들일 수 있는 여러가지 위험으로부터의 보호를 위해 기본적으로 질기고 튼튼한 성질을 갖는다.

무게를 줄이는데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 하지만 모든 방법에는 희생이 요구된다. 방수투습천을 제거하면 방수성능이 없는 방화복이 된다. 방화복에 무슨 방수성능이냐 하겠지만 화재진압은 많은 물을 사용하는 작업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안감의 무게를 줄이려는 시도 역시 쉽지 않기는 마찬가지이다. 겉감이 불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하더라도 최종적으로 열의 침투를 막는 것은 안감이다. 안감이 가벼워진다는 것은 대개는 안감이 얇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안감이 얇아진다는 것은 곧 외부의 열이 더 빠르게 방화복의 가장 안쪽까지 침투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안감은 영어로는 thermal liner 혹은 thermal barrier라고 불리는데, 이 barrier(방어막)는 피아구별이 없다. 즉 밖에서 들어오는 열을 막는 역할도 하지만 이와 동일한 방식으로 안에서 나가는 열도 막는다.

달리 말해보자면, 안감을 얇게 하면 무게는 가벼워지고 두꺼운 느낌은 줄어들지만, 화상에 한발자국 더 가까워지는 것이다.

단순히 이 세 구성원단(겉감, 방수투습천, 안감)의 무게만 놓고 비교한다면 유럽(EN)-한국-미국(NFPA)순으로 무겁다. 미국 방화복의 무거움은 매우 악명이 높다. 왜 이렇게 미국 방화복은 무겁냐는 질문에 대해 내가 들었던 대답은... "미국에서는 소방관이 화상을 입으면 화상 치료에 드는 돈이 무지막지하게 많을 뿐만 아니라, 소방관이 소방본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구성원단의 무게 뿐만 아니라 다른 요소들 역시도 방화복의 무게를 결정 짓는 요소가 될 수 있다. 주머니가 있는지 없는지, 주머니의 크기나 형태는 어떤지, 무릎/어깨/팔꿈치에 보강재가 사용되었는지, drag rescue device나 그 밖의 악세사리가 달려있는지, 반사테이프가 차지하는 면적은 어느정도인지 등등... 별것 아닌 요소들이 더해지고 더해지면 나중에 가서는 의미있는 숫자가 되기도 한다.

결국 방화복 무게를 줄이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결론에 이른다. 그렇다면 어떻게 그나마 방화복으로 인한 부담을 줄일수 있냐는 고민이 따라오게 된다. 미국식 해법은 겉감을 좀 더 유연하게 만들고, 안감은 피부에 닿는 부분이 좀 더 잘 미끄러지게 하여 마찰과 뻣뻣한 느낌을 줄이는 것이었다. 하지만 아무리 용을 써도 미국 방화복이 유럽 방화복에 비해 무겁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유럽은 그냥 더 가벼운 소재들을 쓰는 것으로 해결을 봤다. 벨기에 신규방화복의 자켓 구성원단 무게는 총 570g/sqm이고 바지의 경우에는 475g/sqm에 불과하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610~650g/sqm 수준이고, 미국은 가장 가벼운 소재로 조합을 해봐도 630g/sqm 수준, 대개는 680~720g/sqm 범위를 보인다.

하지만 이런 모든 차이에도 불구하고, 유럽방화복 역시 시원한 방화복일 수는 없다. 첫째로는 세겹짜리, 실제로는 6겹까지도 되는 옷이 통풍이 좋아봐야 거기서 거기기 때문이고, 둘째로는 소방관의 현장 활동이 보이는 강도와 화재현장의 주변온도를 고려해보면 방화복이 가지는 여하한 cooling effect는 현장활동 개시 5분안에 싹 사라진다고 보는 것이 현실적이기 때문이다.

얼마전에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영국의 한 소방본부에서는 바지에 안감을 빼버렸다는 것이었다. 이유를 물어보니 어차피 기동복(station wear)를 입으니 기동복이 안감 역할을 해준다는 것. 언제나 난연소재로 된 기동복을 입는다면, 괜찮은 해결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현행 기동복에 대해서 별 이야기를 하지 않아왔다. 우리 회사가 우리나라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영역도 아니고, 파트너들도 별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는 분야다. 다만 무엇이 기동복 표준의 핵심이고 정수인지, 그리고 왜 방염소재 기동복이 미국에서 팔리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북미의 기동복 표준인 NFPA 1975의 핵심은 "방화복이 견디지 못하는 열에 노출되는 경우라 하더라도, 기동복이 화상을 더 악화시키지는 말아야 한다."이다. 우리네 활동복의 소재가 되는 폴리에스테르/나일론 계열 열가소성 수지가 미국에서 기동복 소재로 사용되지 않는 가장 큰 이유이다. 몇몇 소방본부에서는 방화복 안에 입는 옷으로 Under Armour같은 브랜드의 기능성 의류를 금지시키기도 한다. 왜냐하면 이 기능성 의류들은 거의 대부분 폴리에스테르 계열이기 때문에. 열가소성 수지는 열이 가해지면 녹는다는 특징이 있다. 녹아서 피부에 달라붙으면 화상이 더 심해지는 것은 어렵지 않게 예상할 수 있다.

그렇다면 면은? 면은 열이 가해지면 굳어 부스러질 뿐 녹지는 않는다. 면으로 된 기동복은 NFPA 1975 인정을 받을 수 있다. 면의 특징은 무엇인가? 무엇보다 땀흡수가 좋고 착용감이 좋다. 다만 내구성이 좋지 않고 (염색)색상유지가 용이하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그리고 땀 흡수는 좋지만 흡수한 수분을 잘 날려버리지는 못한다는 한계도 있다.

내구성과 색상유지의 문제가 바로 아라미드 계열 기동복이 파고드는 부분이다. 아라미드 계열 기동복은 비싸다. 하지만 내구성이 좋고 색상유지가 잘되기 때문에 더 오래쓸 수 있고 교체빈도가 낮기 때문에 총비용으로 본다면 면 기동복을 구매하는 것 보다 아라미드 기동복을 구매하는 것이 낫다는 것.

아라미드 기동복의 단점은 뻣뻣한 착용감과 땀흡수를 모르는 불편함이다. 현장 소방관 사이에서는 퇴출의 목소리가 높고 중앙소방본부에서도 복제 개선을 위한 용역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용역 연구를 해봐야 이미 나와있는 해외 사례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기동복이라는 하나의 옷에 너무 많은 기능을 요구하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방화복 안에 입는 내의로서의 기동복은 성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기본적인 보호역할을 방화복이 한다면, 내의에게 요구되는 덕목은 활동성과 착용감, 그리고 어느정도의 보호성능일 것이다. 반면에 대외활동 때도 입는 일상용 소방제복으로서의 기동복은 제복이 가지는 상징성, 근무복으로서의 깔끔함, 여러사람이 서있을 때 같은 색상으로 보이는 색상유지 등이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다. 이 두가지 역할을 동시에 만족하는 소재와 옷은 없다고 보는게 맞을 것이다. 이런 이유로 나는 기동복에 대한 (아직 시작도 안한) 연구용역이 어정쩡한 결과를 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그렇다면 현장에서 더위와 악전고투하는 소방관을 어떻게 할 것인가? 미국에서도 매우 고온다습한 환경을 가지고 있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나 올란도라 하더라도 악명높은 NFPA 방화복을 피해갈 수는 없다. 심지어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소방관들도 NFPA 방화복을 입는다. 그들은 어떻게 견뎌내는 것일까. 해답은 현장에서의 잦은 로테이션이 아닌가 싶다. 공격-휴식을 반복하면서 열을 식히고 수분과 영양보충의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회사 본사가 있는 샬롯의 소방본부는 15분 간격으로 교대를 한다고 들었다.

2017년 9월 26일 화요일

어디까지 와있나?

소방장비 생애주기별 관리체계 재정립
국민안전처, 소방장비관리규칙 전부개정 계획 밝혀
신희섭 기자 기사입력 2015/08/24 [11:16]
▲ 소방장비규칙 전부개정 계획(사진-서울소방재난본부 제공)     © 소방방재신문
소방자동차 위주의 현행 소방장비관리규칙이 소방장비 전 품목의 관리로 확대되고 소방장비의 분류 및 보유기준도 현실에 맞게 조정된다.

또 소방장비가 구매부터 관리ㆍ운용, 불용까지의 생애주기별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규정도 재정립될 예정이다.

국민안전처 중앙소방본부는 소방장비의 품질향상을 위해 현행 제도적 미비점 개선은 물론 효율적인 장비관리로 변화하는 소방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법령의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소방본부의 소방장비관리규칙 전부개정 계획에 따르면 우선 소방장비 표준규격 및 자체규격 심의회 운영근거가 마련된다.

소방장비관리규칙 내 이 같은 근거가 마련되면 소방장비 표준규격의 선진화를 위해 관계전문가로 구성된 표준규격심의회를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시ㆍ도지사가 소방장비 성능향상을 위한 표준규격 일부변경 또는 표준규격이 없는 소방장비 구매 시 자체규격 심의회를 운영할 수 있게되며 표준규격이 없어도 지자체별 소방 환경에 부합하는 소방장비 도입이 가능해진다.

소방장비 검사ㆍ검수의 전문성이 강화되고 소방장비의 안전관리 책임도 보다 명확화될 전망이다.

중앙소방본부는 소방장비의 품질확보 제고를 위해 소방장비 구매 시 소방기관장이 검사를 실시하되 소방공무원 및 관계전문가로 구성된 전문검사반을 운영토록 하고 소방장비를 관리ㆍ운용하는 사람에 대한 선량한 관리자의 의무도 개정안에 담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소방장비관리규칙 개정안에는 개인보호장비의 범위가 구체적으로 명시되고 시ㆍ도 및 소방기관 간 소방장비의 이동 근거도 마련될 예정이다.

이는 개인보호장비를 방화복과 방화두건, 헬멧, 장갑, 안전화 및 공기호흡기로 규칙 내 명시하고 소방공무원 신규채용 시 우선 지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또 소방장비의 사용감소 및 과대보유 등으로 발생하는 재고를 동일 시ㆍ도 내 소방기관 간 이동할 수 있도록 해 예산 절감의 효과를 높이고 장비사용의 효율성 향상을 위해 소방공무원이 다른 시ㆍ도로 전보되는 경우 본인이 사용하던 개인장비를 가져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이 밖에도 중앙소방본부는 소방장비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및 소방장비의 불용ㆍ연장사용 절차, 소방장비의 분류체계 및 보유ㆍ장비적재기준 재정비 등의 내용도 소방장비관리규칙 개정안에 담을 계획이다.

소방장비 통합관리시스템이 구축되면 소방장비의 구매부터 불용까지의 이력과 현황 등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해진다.

중앙소방본부 관계자는 “소방장비를 대분류 8종과 중분류 52종, 소분류 256종으로 구분하고 소방서 및 119안전센터 등 소방기관별 필수장비와 선택장비로 구분할 예정”이라며 “이달 중 소방장비관리규칙 전부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오는 11월 경에 공포ㆍ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희섭 기자 ssebi79@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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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갑용 방수투습천

국내 소방장갑은 사용하는 방수투습천 소재의 종류에 따라
PU(폴리우레탄)계열과 ePTFE(익스팬디드 폴리테트라플루오로에틸렌)계열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가격은 PU계열이 ePTFE계열에 비해 저렴합니다.

두 소재의 가장 큰 차이는 열이 가해졌을 때 변형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첨부한 사진은 ePTFE (고어텍스)와 PU 계열 방수투습천을 섭씨 180도의 오븐에 5분간 넣었을 때의 형태를 비교한 겁니다.

왼쪽은 ePTFE, 오른쪽은 PU.

특수방화복은 규정상 ePTFE (혹은 ePTFE/PU bi-component)를 방수투습천으로 사용하게 되어있기 때문에 PU가 사용되지 않게 되었지만, 장갑은 아직 이 부분에 대한 소재규제가 없기 때문에 PU도 쓰입니다.

이와 같은 사정을 종합해보면 이런 결론이 내려집니다.

"ePTFE 제품은 열에 노출되었을 때도 수축하지 않는 성질상의 우위가 있으나, 가격경쟁이 붙으면 ePTFE 장갑이 쓰이는 일은 없다."


2015년 5월에 썼던 글



사진의 헬멧은 지난 달 대전 원내동 아파트 화재 때 출동했던 소방관의 헬멧입니다. 귀부분에 덮이지 않는 형태로 봐서는 구조용 헬멧이 아니라 진압용 헬멧으로 보입니다. 회색으로 보이는 부분은 안면렌즈 입니다. 소방관의 눈과 안면부 상단을 불과 열기에서 보호하는 역할을 하지요. 그런데 왜 사진 속의 안면렌즈는 투명하지 않고 회색일까요? 이 헬멧은 현장에서 고온의 복사열에 노출되었습니다. 착용한 소방관은 방화두건(후드)를 착용하고 있었음에도 귀와 목 부분에 1~2도 화상을 입었지요. 이 사건과 관련하여 저는 화요일 아침에 소방헬멧과 방화두건에 대해서 알아봐달라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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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가지 확인된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2014년 8월 11일에 개정된 소방용 구조헬멧의 KFI 인정기준 및 소방용 진압헬멧의 KFI 인정기준에는 안면렌즈 복사열 저항시험 항목이 새로이 신설되었습니다. 즉 이 개정 전에는 소방용 헬멧의 안면렌즈 부분에 대한 규정은 없었던 셈입니다. 동 규정은 7kw/m2의 복사열에 안면렌즈를 5분간 노출시켰을 때 안면렌즈 부분에 외관상 변화가 없을 것을 통과 요건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로서 알 수 있는 사실은 1. 사진 속의 헬멧이 2014년 8월 11일 이후 KFI 인정을 받은 제품이 아니라면 이러한 변형은 당연한 것일 수 있다와 2. 만약 이 헬멧이 개정 후 공급 된 제품이라면 KFI 인정기준 개정이 가져온 헬멧의 보호성능 개선이 충분하지 않을 것일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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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멧의 안면렌즈에 관한 유럽기준 EN 14458:2004는 14Kw/㎡에서 8분간 노출시켰을 때 변형이 없을 것을 요건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제가 추정된다고 쓴 이유는 직접 규정을 읽어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온라인으로 한 부 내려받는데 우리 돈으로 10만원 정도가 듭니다. 회사 법인 카드로 내려 받고 비용을 청구하고 싶으나 헬멧은 저희 영역이 아니기 때문에 비용 처리를 인정해줄지 모르겠습니다) 유럽 제품들 카탈로그를 살펴봤는데 EN 인증에 14Kw/㎡에서 8분간 노출 이야기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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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사건에서 소방관들이 화상을 입은 이야기들을 들어보면 안면부, 목, 귀가 취약 부위로 보입니다. 조심스럽게 이야기해보자면 우리나라에서 사용되는 두건들에 문제가 있어보입니다. 보통은 한 겹으로 된 90g짜리 방화두건을 사용하는데, 상황이 이렇다고 이야기를 꺼내면 저희 회사의 다른 지역 직원들은 고개를 절레절레 젓네요. 한 겹짜리 방화두건으로는 부족하다고요. 미주와 유럽에서는 보통 두겹, 많게는 세 겹짜리로 된 방화두건을 사용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샘플 두건도 EN 기준을 통과하는 2겹 짜리입니다. 불에 닿는 바깥쪽 면은 PBI 40% + 파라아라미드 60% 조합이고, 안쪽은 메타아라미드 50% + FR 비스코스 50% 조합이지요. 안쪽면이 바깥면과 조합이 다른 이유는 안쪽에 비스코스를 사용했을 때 착용감이 더 나아지기 때문이라네요. 재미있는 사실은 이 제품은 한국에서 KFI 인정을 받을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방화두건의 KFI 인정기준은 260도의 오븐에 5분간 방화두건을 넣어두고 변형이 없을 것을 요구하는데, 비스코스가 함유된 원단은 이 기준을 통과할 수 없습니다. (두상 마네킹에 씌워서 같은 실험을 했을 때도 통과할 수 없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실험 설계는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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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왜 업체들은 두 겹 짜리 두건을 만들지 않을까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런 추측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장 소방관 여러분이나 구매를 담당하시는 소방관 분들은 대부분 "KFI 인정기준을 충족하면 동등한 성능을 내는 제품"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물론 사실이 아닙니다, 제가 누누히 말씀드리지만 KFI 인정기준은 '최소한 이 정도의 성능은 내야한다'는 최소기준이지, 인정을 받은 제품간에 차이가 없음을 보장하는 보증수표가 아닙니다) 그런데 우리의 조달 시스템은 최저가 제품이 거의 자동적으로 선택되도록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러면 업체에서는 두 겹짜리 방화두건을 만들어봐야 소방관들에게 외면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첫째로는 가격 때문에 그렇고 둘째로는 분명히 착용했을 때 더 더울 수 밖에 없으니까요. 한 겹에 비해서 두 겹 짜리는 더 두꺼우니 착용할 때 불편하기도 하고요. KFI 인정제도의 취지는 소방관에게 최소한의 안전을 보장하는 제품만을 시장에 나오도록 하겠다는 것인데, 이 제도가 조달 시스템과 결합했을 때 내놓는 결과는 대개는 인정기준을 충족하는, 가장 싸지만 성능은 가장 떨어지는 제품이 선택되고 착용되는 가능성이 올라가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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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할까요? KFI는 2009년 '특수방화복의 KFI 인정기준' 마련 시에 NFPA가 채택하고 있었던 열방호성능(Thermal Protective Performance)기준을 도입했습니다. 방화두건에도 열방호성능 기준을 도입한다면 아마도 업체들도 두 겹 방화두건을 조달시장에 내놓을 것입니다. 일정수치 이상의 TPP 성능을 제공하려면 한 겹으로는 어려울테니까요. 소방당국이 스스로 더 나은 제품을 고를 수 없다면, KFI가 인정기준을 개정함으로써 강제로라도 더 나은 제품만을 시장에 남기는 수 밖에는 없어보입니다.

미국 소방관들이 개인보호장비를 구매할 때 취하는 자세

분위기가 다르다...

[배경]
원문 작성자는 작은 시골동네에 의용소방대 소속, 1년에 화재는 15~20건에 불과. 보조금이 내려와서 드디어 22년만에 새로 개인보호장비를 구매하게 됨

[원문중 발췌]
"당연히 최고의 제품을 살 필요는 없지만 이 곳 (포럼 게시판)에서 나오는 추천이나 권고를 시작점으로 삼고 싶어요."

[한 포럼 회원의 답변]
"당신의 의견은 더할 수 없이 잘못되었음. 당신은 구매할 수 있는 한 최고의 장비가 '필요할' 뿐만이 아니라 그 장비를 '당연히 받아야 하는 것'이다. 화재는 뉴욕이 되었든, LA, 보스턴, 시카고든 내 소방국의 쥐똥만한 구역이든 똑같다. 당신 소방국의 크기나 출동 횟수 같은 것은 무관한 이야기다. 당장 내일 X같은 화재 속으로 들어가서 뜨거운 불 구경을 하면 가능한 한 최고의 보호를 원하게 될 것이다. 그러니 몸값 낮추지 말고, 새 제품이며 싸다는 이유로 수준 이하의 제품을 사지 마라."



[그의 또 다른 답변]
건물화재가 1년에 1000번이 나든 1번이 나든 화재는 화재. 문제는 화재에 대해서 모르거나 이해하지 못하는 시나 카운티 담당자들에게 이(고가의 개인안전장비 구매)를 정당화 하는 것이다. 우리는 화재 관련 기록을 꼼꼼하게 남기고 있으며, 이는 우리의 비용을 정당화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쇼핑 잘하고, 비싸게 굴어라.




2017년 9월 13일 수요일

나고야 소방본부가 PBI를 선택한 이유

가격 대신 보호를 선택하다

시작은 2009년의 사고였습니다. 화재진압 중인 소방관을 섬락(flashover) 덮쳤고 그의 방화복은 탄화되어 부스러졌습니다. 그리고 소방관은 온몸에 2 화상을 입었습니다.

2009 사고 나고야 소방관이 입고있던 개인보호장비

나고야 소방본부는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마음 먹었고, 특히 불타는 건물 속으로 종종 들어가야 하는 구조대원들의 안전을 심각하게 고려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나은 방화복을 찾기 위한 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방화복을 구매한 것은 2017 3월이었습니다. 중요한 점은 방화복은 일본에서 최초로 PBI 섬유가 사용된 방화복이었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소재를 찾아
첫번째 단계는 소재를 고르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전통적인 메타/파라아라미드, PBO 섬유, 탄소 섬유는 이미 알려져 있었습니다. 대다수의 일본 소방본부들은 메타/파라아라미드를 사용한 방화복을 구매해왔습니다. 나고야는 오랜 기간의 신중한 연구 끝에 폴리벤지미다졸(PBI) 채택하기로 하였습니다.


화염 노출 원단의 모습 비교

PBI섬유의 장점은 분해온도가 섭씨 700도에 이른다는 점입니다(참고영상). 따라서 열과 화염에 대한 내구성과 저항성이 매우 높습니다. 하지만 PBI 동시에 매우 유연하며 높은 수분율을 가지고 있으므로 열전도성이 낮고 대전방지성도 좋습니다.

나고야 소방본부가 특히 주목한 점은 PBI 화염에 노출된 후에도 유연성을 잃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마네킹에 방화복을 입힌 8 동안 화염에 노출시키는 시험(참고영상) 후에도 PBI 겉감은 굳어 부스러지지 않았습니다. 이는 메타/파라아라미드 섬유로 제조된 방화복과 차별되는 점입니다.


방화복 화염노출 시험 (~1000) ISO13506

화염노출시험 결과를 , 나고야 소방본부는 PBI 섬락(flashover) 이후에도 소방관의 생명을 구할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세계의 대도시 소방본부들이 이미 PBI 방화복을 입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나고야 소방본부는 PBI 선택하는 것으로 거의 마음을 굳혔습니다.


PBI 방화복과 방화두건을 착용한 영국 왕립해군 소방대

하지만 한가지 문제가 남았습니다. PBI 방화복이 최상의 성능을 내기 위해서는 색상이 오직 금색과 남색으로 제한된다는 점이었습니다. 나고야의 방화복은 지난 수십년 동안 나고야 그린(Nagoya Green)이라는 이름으로 불려왔습니다. 따라서 소방본부는 전통의 올리브 그린이냐 아니면 새로운 방화복이냐 하는 딜레마에 빠졌습니다.

보호와 색상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 니케(Nikke) 부터 새로운 제안이 들어왔습니다. 색상의 변화는 적고 내구성도 좋은 PBI 원단을 개발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고야 소방본부는 새로운 원단을 받아들입니다.
나고야 소방본부의 기존 방화복
나고야 그린을 살려라
새로운 PBI 원단 샘플은 나고야 그린 색상에 가까웠습니다. 원단은 장기간의 개발과정을 거쳐 니케가 2015년에 개발한 것이었습니다. 샘플원단은 모든 ISO, JIS기준은 물론 일본소방이 내놓은 새로운 지침의 기술요건을 모두 충족하거나 능가하는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PBI 퍼포먼스 프로덕트(PBI Performance Products, Inc) 본사의 성능 요건은 국제표준이나 일본기준보다 높았습니다. 결국 PBI 본사의 승인을 받는데는 1년의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최종 샘플은 PBI 섬유 40%, 파라아라미드 섬유 60% 립스탑 조직을 가진 원단이었습니다. 새로운 원단은 Nikke TORNADO with PBI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TORNADO 열방호성능과 내구성은 현존하는 다른 PBI 원단들을 능가했습니다. 게다가 TORNADO 다양한 색상선택의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색상을 중시하는 소방본부들에게는 PBI 원단을 선택할 색상 고민을 하게 것입니다.

나고야 소방본부는 실구매 1년간 실착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테스트 결과 열과 화염에 대한 저항성은 물론 내구성에서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일선 소방관들에게 받은 중요한 의견은 PBI 원단은 유연하기 때문에 착용감이 좋고 움직임이 편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남은 문제는 비용이었습니다. 새로운 PBI 방화복은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에 비해 30% 정도 비쌌기 때문입니다. 이는 PBI 섬유의 가격이 아라미드 섬유의 가격에 비해 10 정도 높다는 점에 기인합니다.


나고야 소방본부의  PBI방화복
생명을 지키는 마지막 방어선
나고야 소방본부는 나고야 시로부터 예산을 받아 사용하기 때문에 30% 가격 인상은 소방본부에게는 문제였습니다. 하지만 나고야 소방본부는 높아진 가격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왜냐하면 방화복은 소방관의 가장 중요한 부분들을 보호하는 중요한 장비이기 때문입니다.

방화복은소방관의 생명을 지키는 마지막 방어선이라고 불립니다. 따라서 나고야 소방본부는 방화복에 특별한 관심을 보였으며 그들이 최고라고 믿는 것을 선택하였습니다.

나고야 소방본부는 반사테이프와 패드 부분에도 특별히 주목했습니다. 3M 새로운 Scotchlite 반사테이프를 채택하였는데, 반사테이프는 봉제로 고정하는 방식이 아니라 열과 압력으로 방화복 겉감에 붙이는 방식의 제품으로서 반사테이프를 고정시킨 바느질이 띁어지는 문제, 반사테이프가 열과 화염에 노출되었을 녹거나 수축하는 문제로부터 자유롭습니다.

사선 모양으로 생긴 반사테이프는 부분적으로 손상이 있는 경우에 수선하는 것도 손쉽습니다. 스티커를 붙이듯이 테이프를 붙이고 다리미로 누르면 됩니다.

게다가 반사테이프는 방화복 겉감의 유연성을 감소시키지 않습니다. 소방관들도 반사테이프의 가시성이 좋다고 평가했습니다.

새로운 반사테이프 (3M 페이지 담당자에게 입금해주세요 기업 010...)

나고야 소방본부는 무릎과 팔꿈치 부분에 아라실드(Ara-shield) 5년간 사용해왔습니다. 가죽보다 높은 열저항성과 강도를 가진 제품입니다. 무릎과 팔꿈치는 마모에 약한 부분입니다. 소방본부의 설명에 따르면 아라실드를 사용한 이후로 방화복의 사용기간이 크게 늘어났다고 합니다.


아라실드 (텐카테도 입금 기다리겠습니다)

나고야 소방본부는 방화복의 디자인에도 주목했습니다. 나고야는 안전확보용 벨트를 바지 허리부분에 메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는 통상적으로 일본 소방관들이 자켓의 허리부분에 벨트를 메는 것과 차별되는 지점입니다.


자세히 보면 자켓 허리 부분에 벨트가 있습니다

자켓 바깥에 벨트를 메는 것은 움직이기에도 좋고 화염이나 더운 공기가 자켓 안쪽으로 스며드는 것을 방지하는데도 좋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서 소방관은 언제나 공기호흡기를 등에 메고 화재현장으로 들어갑니다. 공기호흡기의 벨트가 화염이나 뜨거운 공기가 바지와 자켓 사이의 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때문에 굳이 자켓 바깥에 벨트를 메야 이유가 없습니다.

바지에 안전확보용 벨트를 착용하는 것의 다른 장점은 자켓 내부의 빠른 환기입니다. 소방관이 공기호흡기를 푸는 순간부터 자켓 안쪽으로 공기가 유입되기 시작하며 안전확보용 벨트를 푸는 추가적 동작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안전확보용 벨트는 바지로

나고야 소방본부는 개인보호장비에 드는 비용을 감소시키는데도 노력을 기울였는데, 기존에는 센터용, 구조용, 화재용으로 나눴던 신발을 한종류로 통일한 것이 예입니다. 새로운 소방용 부츠는 기존 제품에 비해 12cm 짧지만 현장에서 활동하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또한 나고야 소방본부는 수명을 다한 방화복을 가방 제조업체에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돈은 아니지만 시는 새로운 수입원을 얻었고 폐기물 처리비용을 줄이는데도 성공했습니다. 폐방화복으로 만든 가방들은 인기가 매우 좋습니다. 가벼우면서도 질긴 재질, 독특한 디자인과 원단의 느낌, 그리고 원단이 소방관의 생명을 보호하는데 쓰였다는 이력 때문에 구매자들이 아주 좋아합니다.


폐방화복에서 가방으로
나고야 소방본부의 자부심
방화복 선택에 각별한 관심을 다른 이유는 나고야 소방본부의 자존심입니다. 나고야 소방본부는 토카이 지방을 대표하는 소방본부입니다. 2300여명의 소방관과 내근 직원으로 구성되어 있는 대규모 소방본부이기 때문에 나고야 소방본부는 자체적으로 방화복을 개발할 있었습니다. 하지만 토카이 지방의 다른 소규모 소방본부는 방화복을 개선하고 싶어도 개선작업에 수반되는 비용을 감당할 없습니다.

나고야 소방본부는 소규모 소방본부들이 나고야의 방화복 선택을 따르는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공을 들인 방화복 개발/선택인 만큼 다른 대형 소방본부들도 나고야 소방본부의 사례를 배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제 일본의 소방본부는 나고야 소방본부가 도입한PBI 섬유라는 새로운 선택지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나고야 소방본부의 PBI 방화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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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내용은 일본 소방잡지 J RESCUE 2017 9월호에 소개된 내용입니다. 영어로 번역된 내용을 페이지 관리자가 다시 국문으로 번역하였습니다.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중간에 외부 이미지를 삽입하였으며 의역 또는 내용의 변경이 있습니다

- 국내에서는 ()산청(제품보기) ()하나산업이 PBI 겉감을 사용한 방화복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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